가와구치호에서 가볼만한 식당

작년 10월에 친구와 도쿄여행을 가면서 1박2일로 가와구치호에도 다녀왔어요. 

후지산 뷰의 숙소를 잡고 후지산이 보이는 호수 근처로 자전거도 타고 다니면서 제대로 힐링하고 왔어요!

아마 가와구치호에 가는 방법이나, 자전거 대여법들은 이미 많은 글들이 올라와있을것같네요.. ( 저도 그 글들을 보고 갔기 때문에,,ㅎㅎ)

그래서 제가 갔던 식당 두 곳에 대한 후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가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1. Hotou Fudo Kawaguchiko Station (ほうとう不動 河口湖駅前店)

가와구치호에 특색있는 음식을 찾아봤더니 호토우 라는 우동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가와구치호역 바로 맞은편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길래 궁금해서 가봤어요!

재밌었던건, 손님들이 들어올 때마다 아주 우렁찬 목소리로 "이랏샤이마세~~~!!!!" 를 점원분들이 다 같이 외치시더라구요 ㅋㅋㅋ

영어메뉴판이 있었어서, 주문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호토우 ( 우동 ), 사시미

호토우는 처음 들어봤고 처음 먹어봤는데, 사실은 우동이라기보다는 수제비쪽에 더 가까운 음식이었어요. 면발이 되게 굵고 한국의 우동에 비해서는 조금 질긴? 편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일본의 회는 보통 숙성회로 알고 있는데, 왜 더 맛있게 느껴지는건지,,, 사시미는 엄청 맛있었어요!

친구랑 맥주도 한잔 했습니다 ㅎ

 

가와구치호의 "호토우" 가 궁금하신 분들에게는 한번쯤 가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사실 시간내서까지 갈만큼 추천하지는 않는것 같아요..!

위치는 여기입니당

Hoto Fudo (Higashikoiji) · 일본 〒401-0301 Yamanashi, Minamitsuru District, Fujikawaguchiko, Funatsu, 東恋路2458

 

2. Tomifuji (とみふじ)

여기는 친구와 점심식사를 하러 간 곳인데요, 장어덮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좀 이른 시간인 11시쯤에 달려갔어요!

저희가 갔었을 때는 토요일이었고, 손님은 거의 없었어요. 가게 내부는 뭔가 일본 전통느낌이 나는 가정집 분위기 였어요.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장사를 하고 계셨고, 일본어로만 접객이 가능한 곳이에요. 

메뉴판도 일본어메뉴판 밖에 없으니 참고해주세요! ( 저는 일본어를 조금 할 수 있어서 주문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어요)

가게 내부와 장어닾밥

사진에서 보이듯이 아주 아늑한 느낌의 식당이고, 장어덮밥은 사진만큼 너무나 맛있었어요...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가격이 조금 비싼편이긴 했어요..!

구글맵 리뷰를 보다보니, 자리가 남아있음에도 외국인 손님을 받지않는다 라는 말을 봤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한 사실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사실 저희가 들어오고나서, 30분쯤 뒤에, 한국인 여행객분들이 두 분 오셨는데, 식당할아버지께서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 미안하다고 하는것을 보긴 했지만, 그게 외국인 손님을 받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식당 이용시간이 지나서인지는 알 수 없었어요 ㅠ

위치는 여기입니당

Tomifuji · 527 Funatsu, Fujikawaguchiko, Minamitsuru District, Yamanashi 401-0301 일본

 

가와구치호의 식당 두 곳에 대해 제 개인적인 후기를 남겨봤는데요, 가와구치호는 다음에 또 가고 싶은 곳이여서, 혹시나 맛집 정보를 아시는 분들은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낭만 넘치는 후지산이었네요..

친구와 산책하던 중, 근처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체육수업을 하고 있는걸 봤어요, 그런데 덩치 큰 학생이 덩치가 작은 학생 한 명을 데리고 밖으로 나와 학교 담벼락 뒤쪽으로 가더군요..

학교폭력이 걱정되어서 슬쩍 지나가는척 봤더니,,,

둘이 나란히 담벼락에 기대서 후지산을 보고있더라구요... 학교폭력 같은 상상을 한 제가 나쁜 사람이었습니다,,